Policy News

온누리상품권 할인, 120만 원 10%라는 말이 공식 자료엔 없었습니다

koonykoo 2026. 9. 9. 19:37

추석 장보기를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할인을 검색하면 120만 원어치 사서 9만 원 아꼈다는 계산이 줄줄이 나옵니다.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20만 원을 더 살 수 있고 그 구간만 10%가 붙는다는 설명까지 아주 구체적입니다. 저도 그 숫자를 그대로 옮겨 적으려다가, 출처를 확인하는 김에 중소벤처기업부 보도자료를 뒤졌습니다.

특별할인 발표가 없었습니다.

세 줄로 먼저 정리하겠습니다. 2026년 공식 할인율은 지류 5%, 디지털 평시 7%이고, 설 명절 전후에는 디지털을 10%로 올렸습니다. 개인 월 구매한도는 지류 50만 원, 디지털 100만 원이고, 디지털은 잔액을 200만 원까지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추석 특별할인은 예년에 있었던 행사지만, 올해 것은 중기부에서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도 공고를 찾지 못했습니다.

온누리상품권 할인, 공식 기준은 이 숫자입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온누리상품권 구매 및 사용안내 페이지를 바탕으로 하되, 2026년에 바뀐 디지털 할인율과 한도는 정책브리핑 발표값으로 고쳐 적었습니다.

종류개인 할인율개인 월 구매한도결제수단
지류(종이) 5% 50만 원 현금, 공무원복지카드
디지털(카드형·모바일) 평시 7%(설 명절 전후 10%) 100만 원(보유 한도 200만 원) 현금, 공무원복지카드

디지털로 월 한도 100만 원을 평시 7%로 채워 사면 실제로 내는 돈은 93만 원입니다. 7만 원이 남고, 설처럼 10%가 붙는 기간이라면 10만 원이 남습니다. 지류를 한도까지 사면 50만 원에 2만 5천 원이고요.

개인은 개인카드로 살 수 없습니다. 현금이나 공무원복지카드만 받습니다. 카드 실적도 채우고 상품권도 싸게 사고, 이렇게 두 마리를 한 번에 잡으려던 계획은 처음부터 막혀 있습니다.

법인은 조금 다릅니다. 할인율은 10%로 같은데 구매한도가 없고 법인카드로 결제됩니다. 지류도 할인을 포기하면 개인 역시 한도 없이 살 수 있습니다.

떠도는 120만 원 10%는 어디서 나온 숫자인가

중기부 보도자료 게시판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검색하면 42건이 나옵니다. 그중 올해 것은 두 건뿐입니다. 6월 9일 시행령 개정안 의결, 8월 10일 폭염 대응과 가맹점 갱신 점검. 추석 특별할인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없는 말을 지어낸 건 아닙니다. 과거에 실제로 있었던 행사거든요.

시기특별할인 내용확인한 출처
2024년 9월 카드형·모바일 15%, 지류 10%, 한도 200만 원 중기부 보도자료
2025년 1월 설 맞이 디지털 특별할인 및 환급행사 중기부 보도자료

명절마다 반복됐으니 올해도 당연히 있으려니 하고, 예전 기사의 숫자를 조금씩 바꿔 옮긴 글이 퍼진 듯합니다. 앞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때도 똑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9월 22일 기사를 보고 올해 9월 22일에 시작한다고 적은 글이 한동안 검색 상위에 있었거든요. 월과 일만 맞고 연도가 틀린 겁니다.

이 글에는 확인된 숫자만 쓰겠습니다. 특별할인이 뜨는지 직접 보고 싶으시면 중기부 보도자료 게시판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검색하시는 게 가장 빠릅니다. 발표가 나면 그날 바로 올라오고, 블로그보다 며칠 앞섭니다.

지원금이나 할인 정보를 이런 식으로 하나씩 확인하는 방법은 숨은 정부지원금 한 번에 찾기! 보조금24 조회 및 신청 방법 총정리에도 정리해뒀습니다.

지류와 디지털, 어느 쪽이 유리한가

평시 할인율은 디지털 7%로 지류 5%보다 2%포인트 높고 월 한도도 두 배라, 숫자만 놓고 고르면 고민할 것도 없이 디지털입니다.

그런데도 지류를 계속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앱을 깔고 계좌를 연결하고 충전하는 과정이 번거롭기 때문이에요. 시장 어르신들 중에는 카드 단말기 대신 종이를 받는 쪽이 편한 분들도 계시고요.

지류에는 제약이 여럿 붙습니다. 현금으로만 살 수 있고 본인 신분증을 내야 합니다. 대리구매가 안 되니 부모님 것을 대신 사다 드릴 수 없습니다. 환불도 판매 당일에, 구매한 금융기관에서, 본인만 요청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쪽은 앱 안에서 대부분 해결됩니다. 충전하고 7일이 지나지 않았고 한 번도 쓰지 않았다면 앱에서 바로 취소됩니다.

파는 곳은 열여섯 곳의 금융기관입니다. 은행과 농협 창구에서 취급하는데, 명절 직전에는 지점별로 물량이 먼저 떨어지는 일이 잦습니다.

판단 기준을 하나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평소 다니는 시장에 카드 단말기가 있는 점포가 많으면 디지털, 현금만 받는 노점이나 어르신 가게를 주로 들르면 지류입니다. 평시 할인율 차이인 2%포인트는 50만 원 기준으로 1만 원인데, 정작 쓸 데가 없어 남기면 그 차이는 아무 의미가 없어집니다. 아끼는 금액보다 다 쓸 수 있느냐가 먼저입니다.

처음 산다면 이 순서로 하시면 됩니다

파는 곳부터 정해야 합니다. 온누리상품권은 아무 데서나 팔지 않습니다. 열여섯 곳의 금융기관 창구와 앱에서만 취급합니다. 지류는 창구, 디지털은 앱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그다음이 충전 금액입니다. 뒤에 나올 60% 기준 때문에 여기서 한 번 계산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작년 추석에 시장에서 얼마를 썼는지 떠올려보고 그 금액을 기준으로 잡으세요. 기억이 안 나면 카드 명세서에서 작년 이맘때를 찾아보는 쪽이 빠릅니다.

결제는 현금이나 계좌이체입니다. 개인카드는 안 받습니다. 창구에서 지류를 살 거라면 신분증을 꼭 챙기세요. 신분증 없이 갔다가 그냥 돌아오는 일이 명절마다 반복됩니다.

마지막이 가맹점 조회입니다. 사고 나서 확인하면 늦습니다. 자주 가는 시장 점포 두세 곳을 미리 앱에서 찾아보세요. 6월 개정 이후로 빠진 곳이 생겼기 때문에, 작년에 썼다고 올해도 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명절 직전에는 물량이 먼저 떨어집니다. 지점마다 재고가 달라서 한 곳에 없다고 해도 옆 지점에는 남아 있곤 합니다. 전화로 미리 물어보고 가시면 헛걸음을 줄입니다.

환급행사가 붙으면 체감 할인율이 한 번 더 올라갑니다

특별할인과 별개로 환급행사라는 게 있습니다. 상품권을 싸게 사는 게 할인이라면, 환급은 쓰고 난 다음에 돈을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둘은 중복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2024년 9월 행사가 그랬습니다.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수산물을 사고 영수증과 신분증을 내면 3만 4천 원 이상은 1만 원, 6만 7천 원 이상은 2만 원을 돌려줬습니다. 10% 싸게 산 상품권으로 결제하고 환급까지 받으면 실제로 아끼는 돈이 꽤 올라갑니다.

올해 환급행사도 공고를 못 찾았습니다. 특별할인과 같이 발표되는 경우가 많아서, 중기부 게시판을 볼 때 한 번에 확인하시면 됩니다.

조건은 꼼꼼히 보셔야 합니다. 환급은 국산 농축수산물을 샀을 때만 붙었고, 영수증과 신분증을 그 자리에서 내야 했습니다. 행사 기간에 시장에 가신다면 영수증을 버리지 말고 챙겨두세요. 나중에 다시 발급받기가 어렵습니다.

환불 규정에서 걸리는 지점이 있습니다

할인율보다 이쪽을 먼저 보셔야 합니다. 상품권을 사고 나서 후회하는 분들은 대개 할인율이 아니라 이 규정에서 걸립니다.

디지털 상품권을 충전하고 7일이 지났거나, 조금이라도 썼다면 규칙이 달라집니다. 잔액을 돌려받으려면 충전액의 60% 이상을 써야 합니다.

숫자를 넣어보겠습니다. 100만 원을 충전했는데 추석에 40만 원만 썼다고 해봅시다. 사용률이 40%라 60%에 못 미칩니다. 남은 60만 원은 환불 요청이 안 됩니다. 다 쓸 때까지 앱에 묶여 있는 겁니다.

주의하실 점. 월 한도가 100만 원이라고 해서 100만 원을 채워 사는 게 유리한 건 아닙니다. 7만 원을 아끼려다 60만 원이 묶이면 손해입니다. 이번 명절에 전통시장에서 실제로 쓸 금액을 먼저 잡고, 그 금액의 1.5배 안쪽에서 충전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60% 기준을 넘길 수 있는 선이거든요.

종류를 바꾸는 것도 안 됩니다. 이미 산 지류를 디지털로 옮기거나 그 반대로 돌리는 길은 없습니다.

2026년 6월부터 쓸 수 있는 가게가 줄었습니다

작년까지 쓰던 곳이 올해는 안 될 수 있습니다. 이걸 모르고 계산대 앞에서 당황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찾아보니 중기부가 6월 9일 국무회의에서 전통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6월 17일부터 바로 적용에 들어갔더군요. 쓸 수 있는 곳을 영세한 가게 중심으로 좁히는 내용입니다.

정책브리핑이 정리한 연매출 30억 초과 점포, 온누리상품권 가맹 제외 내용을 보면 이렇습니다. 직전 사업연도 매출이 30억 원을 넘는 점포는 이제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없습니다. 매출이 그만큼 안 되더라도 그 가게가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꿔간 금액이 30억 원을 넘으면 역시 안 됩니다. 병원, 변호사, 회계사 같은 업종도 통째로 빠졌습니다.

가짜 거래를 잡는 벌도 세졌습니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실제로 주고받지 않았는데 상품권만 받거나 현금으로 바꿔주면, 그렇게 부당하게 챙긴 돈의 최대 세 배까지 과징금이 붙습니다.

한동안 방향이 정반대였습니다. 2024년에는 제한업종을 40종에서 28종으로 줄이면서 태권도장, 필라테스, 미술학원, 의원, 동물병원까지 열어줬거든요. 그때 늘려놨던 것을 다시 좁히는 중입니다.

이제는 계산대에 서기 전에 한 번 찾아보고 가셔야 합니다. 온누리상품권 앱이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맹점을 조회할 수 있어요. 병·의원은 6월 17일부터 아예 가맹 제한업종이 됐으니, 규모가 좀 있는 점포나 시장 안 약국은 미리 눌러보고 가시는 편이 낫습니다.

물가가 오르는 시기에 이런 할인을 챙기는 방법은 9월엔 빵값까지 오릅니다, 8월 식품 가격 인상 전체 목록과 지금 챙길 할인에서도 다뤘습니다.

사기 전에 확인할 것

☐ 이번 명절에 전통시장에서 실제로 쓸 금액을 먼저 적어봤다

☐ 그 금액의 1.5배를 넘지 않게 충전 금액을 잡았다

☐ 자주 가는 가게가 지금도 가맹점인지 앱에서 조회했다

☐ 지류를 살 거라면 신분증과 현금을 챙겼다

☐ 특별할인 소식을 블로그가 아니라 중기부 보도자료에서 확인했다

☐ 60% 환불 기준을 넘길 수 있는 금액인지 다시 계산했다

여섯 항목 중 세 항목 이상 비어 있다면 아직 사지 마시고 하루만 더 보세요. 상품권은 물건과 달라서 사고 나면 되돌리기가 까다롭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온누리상품권 할인은 언제 받을 수 있나요.

A. 상시 적용됩니다. 특별할인 기간이 아니어도 평소에 지류 5%, 디지털 7%가 붙습니다. 명절 행사는 그 위에 얹히는 추가 할인이고요.

Q. 100만 원 한도는 매달 초기화되나요.

A. 개인 기준 월 구매한도라 달이 바뀌면 다시 채울 수 있습니다. 9월에 100만 원을 샀어도 10월에 또 100만 원까지 살 수 있고,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잔액은 200만 원까지입니다.

Q. 온라인으로도 쓸 수 있나요.

A. 전국 전통시장과 상점가, 그리고 지자체가 지정한 상권활성화구역 안의 가맹점에서 쓰는 게 원칙입니다. 시장 상인이 들어가 있는 온라인몰도 일부 있는데, 어디까지 되는지는 저도 공식 안내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오프라인 장보기를 기준으로 잡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Q. 잔액이 조금 남았는데 현금으로 바꿀 수 있나요.

A. 60% 이상 사용 조건을 채웠다면 잔액 환불이 됩니다. 못 채웠으면 다 쓰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물건 없이 상품권만 현금으로 바꿔주는 행위는 부정유통이라 과징금 대상입니다.

Q. 부모님 것을 대신 사드릴 수 있나요.

A. 지류는 안 됩니다. 본인 신분증으로 본인만 살 수 있습니다. 디지털은 부모님 명의 앱에 직접 충전하셔야 하고요.

쿠니쿠의 한마디

이 글은 온누리상품권을 제가 직접 써보고 쓴 글이 아닙니다. 지역화폐 쪽은 써봤지만 온누리는 경험이 없어서, 공고와 공식 안내 페이지를 읽고 정리하는 데 그쳤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실제로 결제할 때의 감각 같은 건 이 글에 없습니다.

대신 확인할 수 있는 건 확실하게 확인했습니다. 검색해서 나오는 120만 원 10%를 그대로 옮겨 적는 게 제일 쉬운 길이었는데, 중기부 게시판에 그 발표가 없더군요. 그걸 그냥 넘겼으면 읽는 분들이 은행 가서 헛걸음할 뻔했습니다.

아직 애매한 지점이 남아 있습니다. 명절마다 나오던 행사가 올해만 유독 조용한 건지, 아니면 제가 못 찾은 다른 경로로 공지가 나간 건지 지금으로선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가지를 하고 있습니다. 명절을 앞두고는 중기부 보도자료 게시판을 사흘에 한 번씩 열어보고, 평시 7% 할인만으로 계산해서 쓸 금액을 잡아두는 겁니다. 특별할인이 나오면 그때 더 사면 되고, 안 나와도 손해는 없으니까요.

함께 보면 좋은 글

9월엔 빵값까지 오릅니다, 8월 식품 가격 인상 전체 목록과 지금 챙길 할인

숨은 정부지원금 한 번에 찾기! 보조금24 조회 및 신청 방법 총정리

청년미래적금, 월 50만 원 3년이면 정말 2,200만 원이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