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강아지 눈동자가 뿌옇게 변했다면? 무조건 '백내장'이 아닌 이유 💡어느 날

koonykoo 2026. 2. 27. 07:02

 

어느 날 문득, 맑았던 우리 강아지 눈동자에 안개가 낀 것처럼 보인 적 있으신가요?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서 우리 아이와 눈을 맞추는데, 까맣고 투명했던 눈동자 안쪽이 묘하게 뿌옇게 탁해진 것을 발견하는 순간. 보호자님들의 심장은 덜컥 내려앉습니다. "설마 우리 아이가 시력을 잃는 건 아니겠지?", "말백내장인가? 수술해야 하나?" 수만 가지 걱정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며 밤새 인터넷을 검색하게 되죠.

하지만 너무 덜컥 겁부터 먹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눈이 하얗게 변했다고 해서 모두 실명으로 이어지는 '백내장'은 아니거든요. 오늘은 노령견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무조건 알아야 할, 백내장과 이름 모를 '그 증상'의 차이점을 속 시원하게 알려드릴게요!

눈이 탁해졌는데 백내장이 아니라고요? '핵경화증'의 정체 ☁️

병원에 울면서 달려오셨다가 "다행이네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입니다"라는 수의사 선생님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바로 **'핵경화증(Nuclear Sclerosis)'**이라는 증상 때문이에요.

강아지도 사람처럼 7~8살이 넘어가면 눈 안의 렌즈(수정체)가 점차 딱딱해지고 압축됩니다. 투명했던 렌즈가 밀도가 높아지면서 빛을 반사하게 되고, 그 결과 우리 눈에는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푸르스름하거나 하얗게 탁해 보이는 거죠.

마치 오래 쓴 투명 플라스틱 통이 시간이 지나면서 흠집이 나고 살짝 불투명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랍니다. 핵경화증은 시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고 통증도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

"우리 애는 백내장일까, 핵경화일까?" 집에서 확인하는 팁 🔦

그렇다면 이 두 가지를 집에서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100% 정확한 건 안과 검진이지만, 간단하게 유추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1. 옆에서 비스듬히 쳐다보세요 핵경화증은 렌즈 중심부만 압축된 거라 측면에서 보면 안쪽이 꽤 투명하게 보입니다. 반면, 백내장은 렌즈 전체가 하얗게 변성된 것이기 때문에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탁한 흰색 덩어리가 꽉 차 있는 것처럼 보여요.
  2. 빛을 비췄을 때 눈부셔 하나요? 어두운 방에서 스마트폰 손전등을 약하게 켜서 눈에 비춰보세요 (아주 잠깐만요!). 핵경화증은 시력이 정상이라 동공이 빛에 반응해 작아집니다. 하지만 백내장이 심하게 진행된 눈은 빛을 잘 통과시키지 못해 반응이 느리거나 시력 저하로 인해 빛 자체를 잘 인지하지 못할 수 있어요.
  3. 최근 산책할 때 자꾸 부딪히나요? 백내장은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아이가 걷다가 문지방에 부딪히거나, 간식을 던져줘도 예전처럼 단번에 찾아 먹지 못하는 행동 변화를 동반합니다.

이런 행동 변화가 보인다면, 백내장 초기일 확률이 높으니 지체 없이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백내장은 방치하면 포도막염이나 녹내장 같은 무서운 합병증으로 이어져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거든요. 🚨

우리 아이의 눈동자가 예전처럼 새까맣지 않다고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그것은 우리와 함께 수많은 계절을 보내며 세상을 담아낸 훈장과도 같은 흔적이니까요. 핵경화증 진단을 받았다면, "아, 우리 아이가 이제 중년의 멋을 가지게 되었구나" 하고 더 많이 안아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안구의 노화가 시작되었다는 신호인 만큼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눈 관리'에 들어가야 할 타이밍이기도 합니다.

"눈에 좋다는 루테인, 강아지가 먹어도 될까요?" "매일 넣어주는 안약, 제대로 넣고 있는 게 맞을까요?"

이런 궁금증을 안고 계실 보호자님들을 위해, 다음 포스팅에서는 [강아지 눈 건강 200% 끌어올리는 영양제 고르는 법과 1분 마사지] 실전편으로 찾아오겠습니다. 노령견 보호자라면 다음 편도 꼭!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