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계산기 3억 원 30년, 금리 4.66%면 월 상환액 154만 원대
마음에 드는 아파트를 보고 온 날 밤, 대출계산기 앱을 열어 3억 원을 넣어 보는 장면을 떠올려 보겠습니다. 금액은 넣었는데 금리 칸에서 손이 멈춥니다. 은행 앱마다 금리가 다르고, 상환방식 칸에는 낯선 말이 세 개나 있거든요.
결과 화면에 뜬 월 상환액을 믿고 집을 골라도 되는지도 걸립니다. 매달 내는 돈 가운데 이자가 얼마인지, 30년 동안 이자를 모두 얼마나 내는지, 은행이 정말 그만큼 빌려주는지는 계산기 첫 화면만 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대출계산기에 넣는 값 4가지, 금액·금리·기간·상환방식
대출계산기는 어느 은행 것을 써도 받는 값이 같습니다. 빌리는 금액, 연 금리, 갚는 기간, 상환방식 네 칸입니다. 거치기간 칸이 따로 있으면 이자만 내는 기간이니 처음에는 0으로 둡니다.
금리는 한 번 정해 두고 쓰는 편이 비교하기 쉽습니다. 이 글은 한국은행이 9월 30일 발표한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서 은행 신규 주택담보대출 평균으로 나온 연 4.66%를 넣었습니다.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값이라 지금 대출을 알아보는 사람에게는 보수적으로 잡은 숫자가 됩니다.
| 입력 칸 | 이 글의 예시 | 내 값은 어디서 찾나 |
|---|---|---|
| 대출금액 | 3억 원 | 은행 사전 한도 조회 결과 |
| 연 금리 | 4.66% | 상품설명서의 적용금리 |
| 기간 | 30년(360개월) | 대출 만기 |
| 상환방식 | 원리금균등 | 상품설명서의 상환방법 |

금리 칸에는 내가 실제로 받을 금리를 넣어야 결과가 쓸모 있습니다. 같은 8월 통계에서 고정형은 4.88%, 변동형은 4.53%였으니 어느 쪽으로 받을지 정한 뒤에 넣습니다.
대출금계산기로 3억 원 30년 월 상환액 구하기
3억 원을 연 4.66%, 30년, 원리금균등으로 넣으면 대출금계산기는 매달 1,548,709원을 냅니다. 월급에서 매달 154만 원대 금액이 30년 동안 빠져나간다는 뜻입니다.
이 금액 안을 나눠 보면 첫 달에는 이자가 1,165,000원, 원금이 383,709원입니다. 처음 낸 돈의 75% 정도가 이자로 나가고 빚은 38만 원 남짓 줄어듭니다. 원금 비중은 달마다 조금씩 커지지만, 초반 몇 년은 갚아도 잔액이 잘 줄지 않는 느낌이 드는 이유가 이렇게 생깁니다.
30년을 다 채우면 낸 돈은 모두 5억 5,754만 원이고, 그중 이자가 2억 5,754만 원입니다. 빌린 3억 원의 86%를 이자로 한 번 더 내는 셈이 됩니다. 계산기 결과 화면에서 월 상환액 아래 총이자 칸을 같이 봐야 하는 까닭입니다.
원리금균등과 원금균등, 총이자는 얼마나 차이 날까?
상환방식은 매달 무엇을 똑같이 내느냐로 갈립니다. 원리금균등은 이자와 원금을 합친 금액이 매달 같습니다. 원금균등은 원금을 360으로 똑같이 나눠 갚고, 이자는 남은 잔액에만 붙입니다.
| 상환방식 | 첫 달 | 마지막 달 | 30년 총이자 |
|---|---|---|---|
| 원리금균등 | 1,548,709원 | 1,548,709원 | 257,535,231원 |
| 원금균등 | 1,998,333원 | 836,569원 | 210,282,500원 |
| 만기일시 | 1,165,000원 | 301,165,000원 | 419,400,000원 |
원금균등은 총이자가 4,725만 원 적습니다. 대신 첫 달에 원리금균등보다 449,624원을 더 내야 합니다. 갚을수록 잔액이 줄어 이자도 같이 줄기 때문에 월 납입액이 계단처럼 내려갑니다.

두 선이 만나는 곳은 140번째 달, 12년차입니다. 그 전까지는 원금균등이 매달 더 무겁습니다. 처음 11년 남짓을 버틸 여유가 있으면 원금균등이, 지금 매달 나가는 돈을 줄이는 게 먼저면 원리금균등이 맞습니다.
만기일시는 매달 이자만 내고 마지막 달에 3억 원을 한꺼번에 갚는 방식입니다. 총이자가 4억 원을 넘어서 30년짜리 주택담보대출보다는 2년 단위 전세대출에서 주로 씁니다.
이자계산기 속 공식, 잔액 × 연이율 ÷ 12
이자계산기가 매달 이자를 구하는 식은 하나입니다. 남은 대출 잔액에 연 금리를 곱하고 12로 나눕니다. 3억 원 × 4.66% ÷ 12를 하면 첫 달 이자 1,165,000원이 나옵니다.
원리금균등의 월 상환액은 식이 조금 깁니다. 직접 해 보려면 이 순서로 셈합니다.
- 월 금리를 구합니다. 4.66% ÷ 12 = 0.38833%
- (1 + 월 금리)를 360번 곱합니다. 4.0362가 나옵니다
- 대출금 × 월 금리 × 4.0362 ÷ (4.0362 − 1)을 계산하면 1,548,709원 언저리가 나옵니다
2번 값을 4.03처럼 짧게 자르면 월 800원 가까이 어긋나니 소수점 넷째 자리까지 둡니다.

실제 은행은 12로 나누지 않고 그 달 날수로 이자를 셉니다. 잔액 × 연 금리 × 날수 ÷ 365입니다. 3억 원이면 31일인 달은 1,187,342원, 30일인 달은 1,149,041원, 28일인 2월은 1,072,438원입니다.
그래서 은행에서 오는 납입 안내 문자는 계산기 결과와 달마다 몇만 원씩 어긋납니다. 1년을 합치면 거의 같아지니 계산기 결과를 틀린 값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대출 이자도 복리계산기처럼 불어날까?
복리계산기는 예금이나 적금에서 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는 구조를 계산합니다. 대출은 매달 이자를 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갚는 동안에는 이자에 이자가 붙지 않습니다. 앞에서 본 원리금균등 계산도 이 전제로 나온 값입니다.
달라지는 때는 연체입니다. 은행여신거래기본약관(가계용)과 은행 상품설명서를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이자를 못 낸 다음 날부터 2개월까지는 밀린 이자에만 연체이자를 붙입니다. 2개월이 지나면 기한의 이익을 잃습니다. 만기까지 나눠 갚을 권리가 사라진다는 뜻이고, 이때부터는 남은 원금 전체에 연체이자가 붙습니다.
연체이자율은 약정금리에 최대 3%p를 더한 값까지입니다. 금융위원회가 2018년 4월 30일부터 은행권에 적용한 기준입니다. 4.66%로 빌렸다면 연체이자율은 최대 7.66%이고, 원금 3억 원 전체에 붙으면 한 달 이자만 1,915,000원이 됩니다.
⚠️ 연체 가산금리와 기한의 이익을 잃는 시점은 은행 약정서마다 다를 수 있으니, 대출 약정서의 지연배상금 항목에서 숫자를 확인합니다.
계산기 결과와 실제 대출 한도가 다른 이유, DSR 40%
계산기는 월 상환액을 알려 줄 뿐 은행이 빌려줄지는 따지지 않습니다. 은행은 DSR로 한도를 정합니다. DSR은 1년 동안 갚을 모든 대출 원리금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이고, 은행권은 40%를 넘지 못하게 합니다.
여기에 스트레스 금리가 붙습니다. 실제 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가정해 원리금을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정부가 2025년 10월 15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은 수도권 규제지역 안 주택담보대출의 스트레스 금리를 1.5%에서 3%로 올렸습니다.
연소득 6,000만 원에 다른 대출이 없는 사람이 수도권 규제지역에서 변동금리로 빌린다고 해 보겠습니다. DSR 40%면 1년에 2,400만 원, 한 달에 200만 원까지 갚을 수 있습니다.
- 금리 4.66% 그대로 넣으면: 30년 원리금균등으로 3억 8,742만 원까지
- 스트레스 금리 3%를 더한 7.66%로 넣으면: 2억 8,161만 원까지
계산기로는 월 154만 원대라 소득의 31%로 넉넉해 보였던 3억 원이 실제 한도 계산에서는 넘칩니다. 스트레스 DSR이 한도를 얼마나 줄이는지는 스트레스 DSR 3단계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대출계산기는 이 순서로 돌립니다
- 내 연소득의 40%를 12로 나눠 한 달에 갚을 수 있는 최대 금액부터 적습니다
- 금리 칸에 실제 금리에 스트레스 금리를 더한 값을 넣고, 그 월 금액으로 빌릴 수 있는 원금을 거꾸로 맞춰 봅니다
- 그 금액을 실제 금리로 다시 넣고 원리금균등과 원금균등의 첫 달 금액과 총이자를 나란히 적습니다
- 원금균등이 원리금균등보다 무거운 처음 12년 가까이를 가계부로 버틸 수 있는지 확인하고 상환방식을 고릅니다
3억 원, 4.66%, 30년이면 월 154만 8,709원이지만, 연소득 6,000만 원이라면 스트레스 금리를 넣은 순간 한도는 2억 8천만 원대로 내려옵니다. 월 상환액보다 한도를 먼저 구하는 순서가 집을 고르는 범위를 정해 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금리가 0.5%p 내려가면 월 상환액은 얼마나 줄어드나요?
3억 원 30년 원리금균등에서 금리가 4.66%에서 4.16%로 내려가면 월 상환액은 1,460,056원이 됩니다. 매달 88,653원, 30년 총이자로는 3,191만 원 정도 줄어듭니다.
Q. 만기를 40년으로 늘리면 얼마나 가벼워지나요?
월 1,379,697원으로 30년보다 169,012원 적습니다. 총이자는 3억 6,225만 원으로 1억 472만 원 늘어나니, 매달 17만 원을 아끼려고 1억 원 넘게 더 내는 구조입니다.
Q. 거치기간을 1년 두면 총이자는 얼마나 늘어나나요?
첫 1년은 이자 1,165,000원만 내고, 나머지 29년은 1,573,380원씩 갚습니다. 총이자는 2억 6,152만 원으로 거치기간이 없을 때보다 398만 원 정도 많습니다.
Q.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계산기에는 어느 쪽을 넣나요?
받기로 한 쪽을 넣습니다. 8월 평균으로 고정형 4.88%는 월 1,588,535원, 변동형 4.53%는 월 1,525,408원이 나옵니다. 변동형은 금리가 바뀔 때마다 이 금액도 바뀌니, 1%p 올랐을 때 금액까지 한 번 더 넣어 둡니다.
쿠니쿠의 한마디
대출계산기를 열면 눈이 가장 먼저 가는 곳은 월 상환액 칸입니다. 그런데 집을 살지 말지 정할 때 쓸모 있는 칸은 그 아래 총이자와, 계산기 밖에서 따로 구해야 하는 한도 쪽이에요.
제가 집을 알아본다면 은행 상담 전에 소득으로 한도부터 거꾸로 구해 두겠습니다. 그 금액 안에서 원금균등 첫 달 금액을 가계부에 석 달쯤 미리 넣어 살아 보고, 버틸 만하면 원금균등을 고르겠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주담대 가산금리 3.27%, 대출은 풀렸는데 이자는 왜 더 올랐을까
'Real Esta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종부세계산기 2026년분, 1주택 공시가격 15억이면 12월에 69만 1,200원 (0) | 2026.10.11 |
|---|---|
| 복비계산기 기준이 되는 중개보수 요율, 매매 0.4%와 임대차 0.3% 구간 (0) | 2026.09.22 |
| 장기수선충당금 반환, 시행령 제31조 기준 세입자가 이사 전 챙길 3단계 (0) | 2026.09.17 |
| 생애최초 취득세 감면 2026년 기준, 12억 이하 주택 200만 원 한도 정리 (0) | 2026.09.14 |
| 주담대 가산금리 3.27%, 대출은 풀렸는데 이자는 왜 더 올랐을까 (0) | 2026.08.20 |